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 방식

스피드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종목이어서 하계올림픽의 육상처럼 인기가 많은 종목이죠. 가장 메달이 많이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육상처럼 거리에 따른 기록 경기도 있고, 이번 글에서 설명하려는 매스스타트라는 재미있는 종목도 있으니까요.

 

500미터, 1000미터, 1500미터, 3000미터, 5000미터 기록 경기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만 그냥 고정적으로 지켜보게 되는데, 팀추월이나 매스스타트는 마치 경륜이나 경마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종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남녀 각각 7종목으로 총 14개의 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 남자 : 500미터, 1000미터, 1500미터, 5000미터, 10000미터, 팀추월, 매스스타트
• 여자 : 500미터, 1000미터, 1500미터, 3000미터, 5000미터, 팀추월, 매스스타트

 

500미터부터 10000미터까지는 누가 더 빠르게 스케이팅을 하느냐를 겨루는 기록 경기입니다. 메달의 색을 결정짓는 것에 더 빠른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결정적인 종목이죠. 

 

경기장을 지켜보면, 두 선수의 출발 위치가 서로 다르고, 또 중간에 서로의 위치를 교차하게 되는데, 전체 거리를 맞추기 위해서 안과 밖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운영됩니다.

 

기본적인 스피드 스케이팅 규칙은 모르고 봐도, 기록만 지켜보면 되니까 어렵지는 않죠. 

 

그럼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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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경기 방식

매스스타트(Mass Start)는 말 그대로 많은 수의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경기를 말합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유일하게 기록 경기가 아닌 순위 경기인데다, 총 16바퀴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아주 중요한 경기입니다.

 

한꺼번에 출발한 후 줄지어 달리다 갑자기 튀어나가는 선수들이 있다가 다시 뭉쳐 달리는 방식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4/8/12 바퀴를 똘 때마다 1~3위에게 부여되는 점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1위에게는 5점, 2위에게는 3점, 3위에게는 1점의 점수를 줍니다.

 

마지막 16바퀴 때에는 점수가 배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대폭 상승합니다. 1위는 60점, 2위는 40점, 3위는 20점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중간에 순위는 노리지 않고 마지막 한 방으로 1위로 들어오는 것이 가장 유리하죠.

 

매스스타트 경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 필요없고, 2018년 처음 정식 종목이 된 후 우리나라 이승훈 선수가 초대 금메달을 딴 아래 경기를 보면 더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결국은 최종적으로 1위로 들어오는 것이 4/8/12바퀴에서 포인트를 안 얻어도 금메달을 따는데 결정적이기 때문에 중간에는 무리 속에서 체력을 안배하면서 붙어 있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막판에 서서히 피치를 올려서 아낀 체력을 마지막 바퀴에 쏟아 부어야겠지요.

 

실제로 2018년 경기 모습을 봐도 우리나라 정재원 선수가 이승훈 선수의 앞에서 계속 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본인의 역할을 다 해서 이승훈 선수가 튀어 나가게 되죠. 앞에 선수를 두고 뒤에서 따라가면 저항이 조금 약해져서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2022년에도 정재원 선수와 이승훈 선수가 출전합니다. 이번에는 이승훈 선수가 페이스메이커를 해 줄지 지켜봐야겠네요. 

 

여러 논란이 많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지만, 기록 경기인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심판의 개입이 적어서 큰 문제는 없겠죠.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바로 이 종목입니다. 이런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경기 일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 일정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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